부동산 거래를 처음 해보는 사람이라면
계약서에 등장하는
‘계약금, 중도금, 잔금’이라는 말이
다소 낯설고 헷갈릴 수 있습니다.
이 세 가지는
거래의 핵심적인 자금 흐름을 구성하는
기본 용어이며,
부동산 거래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
중요한 개념입니다.
오늘은 이 세 가지 개념을
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드릴게요.
1. 계약금이란? - 거래의 시작을 알리는 돈
계약금은 부동산 거래 시,
**매수인(구매자)**이 **매도인(판매자)**에게 처음으로 지급하는 금액입니다.
이 돈은 계약 체결을 위한 의사 표현이자, 거래를 확정하는 심리적·법적 구속력을 가집니다.
★ 보통 전체 매매대금의 10% 내외로 설정합니다.
▷ 계약금의 특징
- 지급일: 계약서 작성 시
- 기능: 거래를 ‘확정’짓는 역할
- 법적 효력: 계약금 지급 이후, 계약 당사자는 일방적 파기 불가
▷ 주의할 점
계약금 지급 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면, 매수인은 계약금을 포기, 매도인은 두 배로 반환해야 합니다. (민법 제565조)
2. 중도금이란? - 중간 지점에서의 금전 이행
중도금은 계약금과 잔금 사이,
즉 계약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일정 시점에 지급하는 금액입니다.
중도금은 반드시 한 번만 내는 것은 아니며, 경우에 따라 2회 또는 3회에 나누어 낼 수도 있습니다.
★ 보통 매매대금의 30~60% 수준,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을 활용하기도 합니다.
▷ 예시
- 매매가: 5억 원
- 계약금: 5,000만 원 (10%)
- 중도금: 1억 5,000만 원 (30%)
- 잔금: 3억 원 (60%)
▷ 중도금 지급시 유의 사항
- 분할 횟수 및 날짜는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
- 중도금이 지연되면 계약 해지 사유가 될 수 있음
- 분양 시, 중도금 대출 조건을 사전에 확인해야 함
3. 잔금이란? - 거래의 최종 마무리
잔금은 거래 대금의 최종 정산으로, 매도인이 **부동산을 인도(소유권 이전)**하는 조건으로 매수인이 지급하는 금액입니다.
★ 잔금 지급과 동시에 등기 이전, 열쇠 인도, 입주 등이 이루어짐
▷ 중도금 지급시 유의 사항
- 소유권 이전 등기
- 등기부등본 이상 여부 확인
- 대출 실행 (필요 시)
- 보증금/세금/관리비 정산
- 건물 상태 점검
▷ 잔금일은 왜 중요할까?
- 부동산 거래의 실질적 마무리
- 실입주, 대출 실행, 세금 납부 등 대부분의 법적 절차가 이 날 완료됨
- 매수인은 소유권을 가지는 날, 매도인은 대금 전액을 받는 날
♣ 요 약 정 리 ♣
용 어 | 지 급 시 점 | 기 능 | 비 고 |
계 약 금 | 계약 체결 시 | 거래 확정, 법적 구속력 | 일반적으로 매매가의 10% |
중 도 금 | 계약 후, 잔금 전 | 중간 단계 자금 이행 | 1회 이상 분할 가능 |
잔 금 | 거래 종료 시점 | 최종 대금 지급 및 소유권 이전 | 가장 중요한 단계 |
▷ 부동산 초보자를 위한 팁
- 계약서 작성 전, 지급 스케줄을 꼼꼼히 확인하세요.
거래 날짜가 바뀌면 자금 계획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.(매수자금 은행대출 계획시 개인에 따라 대출금액이 다를 수 있으니 계약전 은행 방문으로 확인하세요.) - 각 단계에서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만드세요.
예: 계약금 → 특약 확인 / 중도금 → 대출 승인 여부 / 잔금 → 대출 승인 여부, 등기 이전 준비 - 자금 사정에 따라 협의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.
중도금이나 잔금 날짜 조정은 사전 협의로 가능하니 공인중개사와 꼭 상의하세요.
‘계약금, 중도금, 잔금’은
단순한 돈의 흐름이 아니라
부동산 거래를
정확하고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한
중요한 단계들입니다.
특히 초보자라면,
각 단계에서의 의미와 주의점을
잘 이해하고 있어야
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어요.
이제 다음 글에서는
등기부등본과 권리관계에 대해 설명해볼게요.
부동산 계약을 더 똑똑하게 할 수 있도록
차근차근 풀어드리겠습니다.